혐오스러운 치과 과잉 진료와 그 체험

  경제학 용어로, '역선택'이라는 용어가 있다. '역선택'이란, 중고자 딜러나 치과의사 처럼 고객이나 내담자는 알기 힘든 전문적인 정보를 알고 있는 판매자 및 치료자와 같은 위치의 사람들이 자신이 갖고 있는 전문지식을 이용하여, 그에 비해 정보와 지식이 결여되어 있을 일반 구매자들을 착취하고, 이용하는 현상을 가르키는 용어이며, 여기서 좀 더 나아가면 '도덕적 해이'와도 연결된다. 그리고,  굉장한 화두가 되었던 '과잉진료', 그것도 '치과의 과잉진료'는 완벽한 '역선택'과 '도덕적 해이'의 대표격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치아! 사람에겐 눈 다음으로(어쩌면) 중요하고, 돈이 많이 들어가는 신체 부위가 바로 이 '치아'일 것이다. 이처럼 중요한 인간의 생명과 같은 신체 부위를 대상으로 자동차 딜러만도 못한 양아치 짓을 하는 것 만큼 끔찍한 일이 과연 있을까? 있다. 많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치과 과잉진료' 이상은 아닐거다. 치아가 파절 됐단다. 파절? 현학적인 전문용어는 치우고, 그냥 치아가 깨졌다는 뜻이다.  나는 도저히 이해가 안되었다. 치아가 깨질일이 있을까? 알고보니, 충치에 의해서도 치아가 깨질 수는 있단다. 그래, 그렇겠지. 그런데 분명 충치는 아니라고 한다. 그럼, 무조건 어떤 힘에 의한 깨짐일 수 밖엔 없다. 치아와 뼈는 같은 구성성분을 이루고 있으며, 아니, 치아가 뼈보다 더 단단하다. 이 뼈보다 단단한 치아가 깨질정도면, 도대체 얼마나 큰 힘이 작용되야 한다는걸까? 누군가는 딱딱한 음식을 먹으면 치아가 깨질 수도 있다는데, 맞다! 돌이나 쇠젓가락을 잘못 씹으면 치아는 분명 깨질 수 있다. 그런데, 나는 그런 기억이 없다. 복싱이나 격투기와 같은 치고 박는 운동을 하다보면 치아가 깨질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평화 주의자지, 폭력을 쓸 일이 없다. 그럼, 역도나 파워리프팅 같은 걸 하다가 순간적인 힘을 쓰기...

찰스 다윈은 용불용설을 지지했다

 


저번 평론 '이기적 유전자를 넘어선 이기적인 리처드 도킨스'에 이어,

리처드 도킨슨과 같은 유사 과학자나 그의 대체적 지지자들은 찰스 다윈이 '종의 기원'에서 용불용설을 비판하고, 이를 부정했다고 주장하지만,


그 다음에 발간된 찰스 다윈의 '인간과 동물의 감정 표현'에서는 다시, 용불용설을 수용하다 못해, 적극 지지한다.


이는 확실한 자기 모순으로,

이에 따라 진화론이나 다윈을 신봉하는 학자들은 이 구간에서 머리를 갸웃대며, 어찌할바를 몰라한다. 


그럼에도,

일단, '종의 기원'이라고 하는 권위와 진화 이론에 대표격적인 책을 우선으로 두며, 사실상 취사 선택하듯, "다윈은 용불용설을 지지하지 않았다!" 라는 얄팍한 상술로 우기듯 눈, 귀를 가리고 마냥 주장만 해댄다.


그런데,

말이 되지 않지 않나?


결국, 

그 사람에 주장과 이론이라 함은 시간 순서에 따라 먼젓번께 과거 주장과 다르다면, 최근에 한 주장을 토대로 "아! 저 사람이 생각이 바뀌었구나." 라고 이해하는게 맞는 것 아닌가?


설령,

이에 대해, 다윈이 분명하게 자신의 의견을 밝히거나 하진 않았으니까, 어쩌면 다윈은 '용불용설이 맞거나, 틀릴 수도 있다' 라는 열린 결말의 중첩상태로 사고했다는 게, 그나마 최소한 이해 가능한, 그나마에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선 아닐까? 

물론, 이 또한 그럼 다윈은 왜 처음 주장과 다른 주장을 마지막에 했는가? 하는 점이 분명 의아하긴 하다. 내가 볼 땐, 다윈은 결국 용불용설을 받아들인 것 같다. 그렇지 않으면 왜 자신의 의견을 마지막에 바꾸었겠는가? 그렇지만, 최소한 서로가 동의할 수 있는 선에서 말하자면 이다. '말하자면'.


그럼에도, 

자칭, 타칭, 과학자이며 특히, 진화론자로서 비이성적인 사유관을 철저히 배척한다는 사람들이 오히려, 이런 미성숙한 취사선택만으로 무지성 "다윈은 용불용설을 거부했다!" 라는 전혀 사실이 아닌 자기 신념적 결정을 한다는게, 참으로 웃프다.

도대체 누가 과학자인가?



리처드 파인만이 말했듯, 과학은 곧 실험 증명이다.

실험으로 증명될 수 없는건 과학이 아니다.

그래서 노벨상에서도 증명되기 전까진 최대한 수상을 미루는 것이다(최근에는 기조가 바뀌어서 그래서, 논란이 있었지만). 


그런데, 현대의 과학자들은 더 이상 이런 진정한 과학적 마인드보단, 정치적인 이유, 자기 마음에 들거나 들지 않는다는 취사 선택의 이유, 수입과 관심, 유명세를 이유로 과학을 한다는 느낌을 지우기 힘들다. 

아니, 현실도 그렇다. 


그래.

과학자도 결국 우리와 똑같은 한낱 인간인 것이다.


나는 그래서 리처드 도킨슨과 그의 지지자들이 싫다.

리처드 도킨슨이 한참 기독교인들을 쫒아다니며 논리니 이성이니 하면서 그들을 우스운 사람들로 만들었던 프로그램이 떠오른다.

그리고, 그를 찬양하던 그의 지지자들도 마찬가지로 떠오르고.


그랬던 그들이 이젠 그놈에 '이기적 유전자'론이 틀렸음이 밝혀지니까, 그렇게 무시하던 기독교인들처럼 이젠 신앙심과 믿음에 영역으로 대응하고, 반대한다는 게, 이 얼마나 웃긴가.

과거 젊은 리처드 도킨슨이 현재의 늙은 리처드 도킨스를 보면서,

"과학은 신앙이 아니라, 실험과 증거 입니다!" 라면서 꾸짖는 모습도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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